2025.04.17
SNZ × Stacks AMA: 비트코인 디파이와 아시아 기관의 미래
한국 기반 웹3 시장 전략 컨설팅 기업이자, 스택스 아시아 재단의 한국 GTM 파트너인 디스프레드(DeSpread)는 한국 커뮤니티로부터 스택스 생태계에 대한 질문을 수집했습니다.

이후, 베이징에 본사를 둔 크립토 벤처캐피털 SNZ 홀딩스(SNZ Holdings)와 함께 기관의 관심도, 비트코인 디파이의 부상, 그리고 sBTC의 미래 등을 주제로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SNZ는 인프라, 미들웨어, 핀테크, 디파이 등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한 투자사로,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리서치, 커뮤니티 구축, 장기적 생태계 성장에도 활발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SNZ는 스택스 생태계를 초기부터 꾸준히 지원해 온 투자사이기도 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별 인사이트부터 비트코인 레이어 2에 대한 투자 배경까지, 이번 AMA를 통해 SNZ의 시장에 대한 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아시아 블록체인·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또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는 시장별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한국
한국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활발한 가상자산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등 거래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NFT, 게임파이(GameFi), 밈코인 등의 분야도 뚜렷한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은 강한 규제로 인해 극소수의 플레이어만이 생존했습니다. 2021년 대규모 규제 이후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5개 거래소만이 완전한 규제 준수를 이뤄냈습니다. 2025년에도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도입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사용자 자산 분리보관, 보험 가입, 거래기록 15년 보존 등을 의무화했습니다. 더 나아가 2025년 중반에는 스테이블코인 및 해외송금 관련 2차 규제가 도입될 예정이며, 지난 3월 추가 규제를 통해 17개의 미등록 해외 거래소를 차단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삼성, 카카오,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신한은행 등 기술, 게임, 금융 분야의 대기업들은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3분기에 발표 예정인 금융위원회의 기관용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 발표는 시장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큽니다.

2025년 3분기에 발표될 금융위의 기관용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중국 본토에서는 가상자산 채굴 및 거래가 금지되어 있으나, 홍콩은 글로벌 웹3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융 중심지이자 중국과 아시아로의 관문인 홍콩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통해 차별화된 가상자산 허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선도적인 규제 체계 확립
  • 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 수행
  • 웹3와 기존 금융의 결합
  •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생태계 및 인재 유입

일본
일본은 2017년부터 비트코인을 합법 결제 수단으로 채택한 블록체인 선도 국가입니다. 현재도 일본 금융청(FSA)은 혁신을 장려하는 진보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 발표된 '웹3 국가 전략'을 통해 블록체인을 국가 전략으로 격상시켰습니다. 2025년에는 세제 개편 및 금융 규제 개선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SBI 홀딩스가 주요 지분을 보유한 리플(XRP)의 인기가 높으며, 최근에는 서클(Circle)이 일본 내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 승인 기업으로 선정되어 SB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또한 소니는 아스타(Astar) 네트워크와 함께 소니움(Soneium)을 출시했습니다.

스택스가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대비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비트코인 네트워크와의 통합이 주는 특별한 장점이 있나요?

스택스는 비트코인에 긴밀히 연결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두 체인과 차별화됩니다.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PoX(Proof of Transfer) 합의를 통해 상속하며, 스마트 컨트랙트가 비트코인 트랜잭션에 반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방대한 개발자 생태계를 보유하고, 솔라나는 높은 처리속도를 자랑하지만, 스택스는 ‘비트코인 중심 디파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sBTC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기관 투자자들이 sBTC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sBTC가 제공하는 기회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sBTC는 비트코인 생태계의 핵심적인 전환점입니다. 나카모토 업그레이드 이전까지 sBTC는 개발 초기 단계의 개념적 자산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sBTC는 비트코인을 디파이 및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스택스 네트워크가 이를 구현합니다.

이 자산은 중앙화된 중개기관 없이 1:1 비트코인으로 담보된 신뢰 최소(trust-minimized) 방식의 양방향 페깅 자산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즉, wBTC와 달리 중앙화 수탁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택스의 블록 생성 주기가 비트코인 블록과 분리되면서 약 5초의 빠른 블록 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sBTC 메인넷 출시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sBTC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비트코인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시키며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택스는 비트코인 기반 L2를 선도하는 위치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sBTC는 비트코인 생태계의 핵심적인 전환점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논의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자본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들어오는 모습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기관 채택의 주요 장애물은 무엇이며, 스택스는 타 네트워크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나요?

기관들이 비트코인 및 디파이에 본격 진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규제 불확실성과 시장 파편화입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진입 장벽이 일부 낮아졌지만, 본질적인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또한, 비트코인 수탁 인프라 및 디파이 통합을 위한 기술적 기반이 부족하여 확장성과 운영 안정성에 제약이 있습니다. 또한 디파이 유동성 파편화 문제는 슬리피지를 유발하여 대규모 기관의 참여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디파이에서의 리스크 관리는 기관들이 넘어서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택스는 규제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의 강점과 CEX 상장을 통한 높은 유동성이라는 다른 네트워크 대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관들은 sBTC를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보고 있나요? 아니면 비트코인을 디파이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보고 있나요? 실제로 sBTC 자본을 적극적으로 운용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시아의 기관 투자자들은 서로 다른 규제 및 경제 환경에서 운영되지만,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완결성(Finality)을 기반으로 하며, 트랜잭션 승인 시 70% 이상의 합의를 요구하는 분산형 사이너 네트워크 구조와 같은 sBTC의 보안적 특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어시메트릭 리서치(Asymmetric Research)의 보안 감사 및 이뮨파이(ImmuneFi)를 통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등은 특히 일본처럼 규제가 엄격한 시장에서 신뢰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수익성은 부차적인 요소입니다. 기관의 리스크 선호도와 시장 여건에 따라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달라집니다. 아시아 기관들은 보안이 확보된 환경 아래 더 나은 수익률을 찾기 위해 경쟁적으로 접근합니다.
“아시아 기관들은 보안이 전제된 환경 하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경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택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프로젝트이며, 코인베이스(Coinbase) 50 지수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기관 투자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인가요? 미국 규제 준수 여부는 기관들의 투자 결정에 있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궁금합니다.

스택스가 미국 SEC 승인 프로젝트이자 코인베이스에 상장되어 있다는 점은 sBTC 생태계의 신뢰성과 법적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이는 특히 홍콩, 한국 등 제도권 기반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촉진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코인베이스 상장은 프로젝트의 가시성 및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뿐만 하니라, 기관들이 보다 쉽게 투자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다른 수많은 고려 요소 중 하나일 수 있지만, 특정 시장 또는  타겟 투자자 성향에 따라서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SNZ가 UTXO, 점프 크립토(Jump Crypto) 등 주요 기관과 함께 최근 sBTC 발행자로 합류했습니다. 혹시 이러한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들 간 공동 실사나 협업이 이뤄지나요? 만약 그렇다면, 스택스가 기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스택스는 규제 적합성과 CEX 상장 이력을 활용하여, 자산 수탁 및 스택킹 솔루션을 갖춘 대형 기관들과 협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스트(Zest), 헤르메티카(Hermetica)의 USDh 등 비트코인 기반 자산을 활용한 디파이 프로토콜을 제공함으로써, 고도화된 전략을 가진 기관들이 대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자본을 배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이 외에도 지역별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소통, 전문 교육 프로그램, 커뮤니티 구축 활동 등도 생태계 신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택스의 매력은 다음과 같은 요소에서 비롯됩니다:
  • 비트코인 기반 보안 구조
  • 스마트 컨트랙트 활용성
  • 빠른 블록 타임
  • 규제 컴플라이언스 이력
  • 중앙거래소 상장 통한 유동성

SNZ는 초기부터 스택스를 지지해 온 장기 파트너로서, 단기 시장 상황에 휘둘리기보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복리 효과를 더 중시합니다.


SNZ는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단순 투자 외에 어떤 지원을 제공하나요? 기술적·운영적 측면에서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가 있나요?

SNZ는 단순한 투자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들이 생태계 중심 빌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자문을 제공합니다. “연결을 통한 역량 강화(Connect to Empower)”는 SNZ의 미션입니다.  SNZ는 아래와 같은 활동을 통해 스택스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STX 보유 및 sBTC 유동성 프로그램 참여
  • 스택스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및 비트코인 커뮤니티 활동 적극 참여
  • 생태계 비전 확산을 위한 행사 공동 주최
  • 인재 채용 및 커뮤니티 빌더 발굴
  • 개발 리소스 제공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이너 참여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이 디파이 생태계에 통합됨으로써 향후 글로벌 금융 시스템, 기관 투자 전략, 규제 체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2021년 비트코인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은 단순 저장 수단을 넘어 금융을 재정의하는 자산으로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술적 혁신을 통해 확보된 유동성과 프로그래밍 가능성은 비트코인이 금융 민주화, 중개기관 축소, 투명성 기반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써 활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향후 보안, 확장성, 규제 명확성이 개선될수록, 기관들은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BTCFi)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새로운 금융 상품을 도입할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디지털 금의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허가 없는 탈중앙화 자산으로 기능합니다. 2025년 통과된 스테이블 법안과 GENIUS 법안은 미국 달러의 법정 체계 내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BTCFi에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10년간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성장과 제도권 통합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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